얼마전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달에 50만원만 더 벌 수 있다면 이 답답한 가슴이 펑하고 뚫릴 수 있을텐데 하고 생각했다.그렇다면 내가 해야할일은 무언가 생산적인 일, 이를테면 누군가 돈되는 일이라며 일러주는 것들, 혹은 내 마음이 이끌어 딱히 싫어 죽겠다는 생각 없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들..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거창한 걱정도 아니다. 그저 ‘해야만한다’는 말이 거대한 무게추 처럼 무겁게 변해 내 어깨에 매달려버리고 마는 것이다.집에 같이 지내고 있는 고양이에게 말했다.“언니가 이것밖엔 안되는 사람이라 그래. 미안하다.”아무것도 모를 고양이의 작은 뇌를 상상했다. 과연, 정말로 아무것도 모를까?오늘은 오랜만에 속도 좋질 않고, 기분도 에너지도 엉망으로 뒤섞였다. 사는 것이 원래 이렇다고들 하지만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