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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걱정마세요 라는 말이 듣고싶었나보다
죽을뻔한 거 살려서 잔병이 많으려나 너도 나도 고생이려나 그냥 걱정이 너무 커져서 나도 모르게 다 힘들어졌나
병원을 3년 넘게 다녔어도 근본적인 차도가 없는 내 병은 평소엔 참 괜찮다가도 이유를 모르고 아파야되는 날이 늘어나면 언제 괜찮았냐는듯 원점으로 돌아간다 사는게 고통이니 그저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
조울증은 완치도 없다고 하니 말 그대로 죽어야 끝이 나는 걸
왜 살아야하냐는 물음같은 건 살면서 떠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지만
지은 죄도 없이 고문 당하는 기분으로 매일을 살다보면 굳이 왜 살아야하냐는 생각 정도는 당연해지고 점점 저 멀리 어딘가 잘못된듯 어긋난듯한 기분으로 평안은 떠올리기만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매일을 보내게 된다.
잊을 뻔했다 이렇게도 일상이 부숴지기 쉬운 것임을.
아픈 게 얼마나 아픈지 아는 체하며 아픈 애를 들고 병원에 가면 오늘 처음 만난 수의사는 아픈 애의 상처에 현미경을 동원한다.
금방 나을테니 걱정 말라고 한다.
금방 나을테니 걱정 말라고 한다.
듣기 좋은 말로 달래는 게 아니다 사실이 그렇다는 거지.
그래 모든 일이 사실로만 귀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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